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4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김태균(한화 이글스)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8회 역전 결승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홈런 등 타자들의 활약 속 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 달여만에 2연승을 달린 한화는 kt 위즈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이날 전까지 김태균은 3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리며 가볍게 연속출루행진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8회. 김태균은 팀이 3-4로 뒤진 8회초 1사 3루에서 등장, SK 두 번째 투수 문광은의 147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때렸다. 시즌 7호 홈런.
한화는 이 홈런을 시작으로 8회에만 대거 11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태균은 "노려친 것 보다는 3루에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외야플라이만 나와도 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상대 선발)켈리가 초반에 좋은 투구를 했는데 이후 투구수가 많았기 때문에 기다리다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전반기에 팀이 부진했는데 오늘 같은 분위기를 이어 나간다면 후반기에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한화 김태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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