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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제수호(류준열)가 심보늬(황정음)를 위해 몸을 날렸다. 보늬의 슬픈 눈이 마음에 걸린다.
7일 밤 방송된 MBC 16부작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14회에선 수호에 대한 믿음으로 미신에 대한 집착을 줄여 나가는 보늬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 게임 ‘이프(If)’가 출시 직후 악성코드에 감염 되면서 위기가 찾아 왔고 수호는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보늬는 자신의 액운이 수호에게 미친 것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워했다. 구신(김종구)은 보늬에게 “마음을 줬구나. 모든 걸 걸었으니 모든 걸 잃겠구나. 몸뚱이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 하나 남은 것마저 거둬가겠구나 네 액운이” 하고 경고를 줬던 상황.
수호는 말하지 않아도 보늬의 마음을 알았다. 함께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단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러 짐을 싸 보늬의 집에 들이닥쳤다. 한량하(정상훈)에게는 “그 겁쟁이 엄청 쫄아 있을 거라고. 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 할 거니까. 회사도, 나도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면 날 떠날 거야.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얘기해 줄 거야. 절대 안 놓쳐”라며 행동의 이유를 밝혔다.
믿음을 주는 수호, 그를 믿어주려는 보늬 사이에는 행복한 기운이 가득했다. 보늬는 수호와의 달콤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간절히 믿고 싶은 게 생겼다. 이 사람의 말, 이 사람의 눈빛, 이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괜찮을 거라고. 자꾸 믿고 싶어 진다. 오늘도 무사히”라고 생각했다.
여동생 심보라(김지민)가 말문이 트인 것을 계기로 보늬는 미신과 액운을 물리쳐준다고 믿었던 소금과 팥 보따리까지 내다버렸으나 그 행운이 오래 가지 않았다. 고백을 위해 꽃을 들고 보늬를 기다리던 수호는 질주하는 차에 달려들어 보늬를 보호하고 쓰러졌다. 미신이 아닌 사람을 믿게 하려 고군분투했던 수호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싶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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