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이 올스타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허경민은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시즌 77번째 선발. 허경민은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전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하위 타선이지만 허경민의 최근 상승세는 그야말로 거침없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457를 기록했고, 지난 21일 kt전부터 이어지는 연속안타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수비다. 허경민이 맡고 있는 3루수, 이른바 ‘핫코너’는 내야수 중에서도 유격수와 함께 수비 부담이 가장 많은 자리중 하나다. 타구가 가장 많이 향하고, 강습 또는 불규칙 바운드 같이 까다로운 타구가 자주 발생하는 자리다.
수비 부담 속에서도 허경민은 올 시즌 77경기에 출장 660⅔이닝을 소화하며 실책을 단 4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같이 77경기를 소화한 SK 최정은 허경민보다 소화한 이닝은 현저히 적으면서 실책(9개)은 두 배 이상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허경민의 명품 수비는 빛났다.
0-0,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3회초 1사 2루 상황. 안타 한 방이면 선취점을 내주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유희관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3루수 허경민이 어느새 나타나 이 타구를 처리했다. 바운드를 맞춰 정확하게 공을 포구했고, 몸을 한 바퀴 돌려 1루로 송구했다. 유희관은 허경민을 향해 연신 박수를 치며 호수비에 고마움을 표했다.
4회초에도 허경민의 호수비는 계속됐다. 1사 이후 김민성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낚아챘다. 타구가 빠졌다면 최소 2루타가 만들어졌을 상황. 또다시 수비 도움을 받은 유희관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허경민에게 미소를 보였다.
전반기 공수 맹활약으로 허경민은 ‘별들의 잔치’ 2016 KBO리그 3루수 올스타에 선정됐다. 뜨거운 타격, 빈틈없는 수비. 현재까지는 가장 이견이 없는 올스타 중 한 명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허경민의 활약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허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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