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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현진영이 과거 생활고에 시달려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현진영은 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에 출연해 "가수가 되기 전 삶은 너무 힘들었다. 어머니가 중학교 때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지병으로 거동을 못 하시게 됐다. 그래서 가족 중에 돈을 버는 사람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현진영은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내가 아르바이트로 프로 댄서를 했는데, 당시 댄서 세계는 열악하고 매니저들이 착취를 많이 했다. 그래서 가스도 끊기고, 전기도 끊겼는데, 심지어 단장이 몇 달치 월급을 갖고 도망을 갔다. 그러다보니까 너무 막막하더라. 아버지 병원비도 해야 되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괴로워갖고 동호대교를 건너가다가 중간 지점에서 그냥 충동적으로 뛰었다. 너무 어린 나이니까 판단력도 없고 그래서 뛰었는데, 물에 쑤욱 들어가 뭔가 발이 닿는 느낌이 나는 순간 갑자기 '아! 살아야 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 막 수영을 해서 나왔다"고 잘못된 선택을 했던 당시를 회상한 현진영.
그는 또 "홀딱 젖은 상태로 다시 다리를 건너는데 내가 뛰어내렸던 그 자리까지 또 도달했다. 그 자리를 본 순간 눈물이 너무 났다. 그리고 딱 한 가지만 생각 했다. '내가 죽고 싶다고 죽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춤을 췄고, 그 덕분에 이수만 선생님을 만나 가수가 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가수 현진영. 사진 =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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