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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뉴스에디터 앨리]최근 8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으로 고발당해 대만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든 친웨이(秦偉)가 7일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타일리스트 빈샤오부(濱小步)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잠적했던 친웨이는 7일 변호사와 함께 기사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일단 예전에 저와 사귀었던 여성분들께 감정에 대한 생각 차이로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웨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은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친웨이는 울먹이며 “연예계에 들어선 지 20여 년간 술,담배, 도박 모두 하지 않았지만 이성관계에 있어서 아직도 문제가 많고 약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친웨이는 자신은 성폭행을 하지 않았지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은 12분만에 끝났다. 기자회견에 끝나고 자리를 뜬 친웨이는 1층 입구에서 기자들에게 둘러 싸였다. 친웨이는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사과했다.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약 15초 동안 침묵했다. 기자들이 침묵의 의미는 인정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친웨이는 그제서야 “없다”라고 답했다. 결국 친웨이는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자세한 답변을 피한 채 현장을 떠났다.
인터넷 생중계 통해 기자회견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친웨이에게 “인간쓰레기”, “짐승”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우는데 눈물이 안 난다”고 비웃기도 했다.
피해자 여성들도 분노했다. 3번째로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눈물로 동정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럼 피해 여성들의 피눈물은 누가 동정해주나?”라고 했다. 7번째 피해자도 “우는 척하는 게 너무 티 난다”고 말했다.
한편 빈샤오부를 포함한 총 8명의 여성이 친웨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친웨이는 기소되지 않은 상태였다. 지난 6일 빈샤오부와 8번째 피해자는 친웨이를 성폭행 혐의로 정식으로 고소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쳐]
곽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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