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재혼 후 47세에 임신, 母는 '왜 낳으려 하냐'고" 오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최근 임신과 아픔을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조혜련은 딸과 아들을 향해 "(엄마가) 아저씨랑 재혼을 했잖아. 중간에 아기를 가졌었어"라며 입을 열었다.

조혜련은 "사실 47세에 아기를 갖는 게 쉬운 일이 아니야"고 고백했지만, 갑작스럽게 이야기를 접한 딸 윤아, 아들 우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특히 우주는 "아이를 낳다가 엄마가 죽으면 어떻게 하냐? 내 친구 부모님 중에 그렇게 돌아가신 분이 있다"며 조혜련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윤아도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잠시 후 조혜련은 "임신을 하고 친정 엄마에게 '임신을 했다'고 알렸다. 그런데 엄마가 '미쳤냐? 왜 무엇을 하려고 낳으려 하느냐'고 반응을 하더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딸의 반응에 조혜련의 어머니는 "나이가 50이 다 되어 가는데 어찌 하려나 싶었다. 딸이 잘못되면 어찌 하나 싶기도 했다. 그러다가 (아이가) 잘못됐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조혜련과 가족은 유산 과정의 아픔을 나눴다.

[조혜련.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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