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기태가 전반적으로 호투했지만, 윌린 로사리오를 못 막아 3승에 실패했다.
김기태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8개 던졌다.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김기태는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김태균에게 중앙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내준 김기태는 김경언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급한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로사리오라는 산은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포크볼이 낮은 코스에 형성됐지만, 로사리오의 노림수였던 탓에 이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3회말 1사 2루 위기서 송광민, 김태균을 범타 처리한 김기태는 또 다시 로사리오에 무너졌다. 4회말 1사 상황. 김기태는 또 다시 맞이한 볼카운트 1-1에서 한 가운데로 직구를 던졌지만, 로사리오는 이를 비거리 120m 우월홈런으로 받아쳤다.
추가실점 없이 5회말을 마친 김기태는 삼성이 3-3 동점을 만든 6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후 장민석을 삼진 처리한 김기태는 이날 약한 모습을 보인 로사리오와의 3번째 대결을 앞두고 교체됐다.
삼성은 김대우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김대우는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했지만,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물러났다. 삼성은 이어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김기태의 추가실점을 막았다.
김기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 등판, 2승 3패 평균 자책점 4.97을 기록 중이었다. 더불어 이날 경기는 김기태의 올 시즌 2번째 퀄리티 스타트였다. 김기태는 지난달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한 바 있다.
[김기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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