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삼성에 강한 면모를 유지, 마침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 및 삼성전 5연승을 질주했다. 같은 날 kt 위즈가 SK 와이번스에 패배, 한화는 단독 9위가 됐다. 더불어 8위 삼성과의 승차도 없앴다.
한화가 이날 올린 6득점은 모두 홈런에 의한 득점이었다. 송광민이 7회말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렸고, 윌린 로사리오도 올 시즌 개인 3호 연타석 홈런(솔로, 투런)으로 괴력을 뽐냈다. 김태균은 지난 5월 24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속 출루 행진을 ‘35경기’로 늘렸다.
한화가 선취득점을 올린 건 2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중앙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출루한 한화는 김경언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로사리오는 김기태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초 무사 만루 위기서 선발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1실점으로 선방한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로사리오가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개인 21호이자 3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6회초 흔들렸다. 카스티요가 1사 후 최형우(안타), 아롬 발디리스(볼넷), 최재원(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1실점한 것. 카스티요는 이어 김정혁에게 볼넷까지 허용했다.
한화는 1사 만루서 등판한 권혁이 이지영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처리했지만, 김상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7회초 2사 만루서 송창식이 김정혁을 삼진 처리했고,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7회말 선두타자 조인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한화는 정근우가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용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타석에 선 송광민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구원 등판한 안지만의 포크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것.
승기를 잡은 한화는 일찌감치 뒷문단속에 나섰다. 8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정우람은 9회초 2사 이후 연속 2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2사 1, 3루서 최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 결국 한화의 승리를 지켜냈다.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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