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정이 모처럼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정(SK 와이번스)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쐐기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최정과 헥터 고메즈의 홈런 속 8-3으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최정은 6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타율 .213 1홈런 11타점에 그쳤다. 홈런 1개 역시 6월 첫 날에 때린 것이었다.
전날은 경기 도중 교체되는 굴욕까지 겪었다. 주루 플레이 도중 본헤드플레이를 펼쳤기 때문. 그럼에도 이날 김용희 감독은 최정에게 다시 한 번 선발 출장 기회를 줬다.
이에 화답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은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팀이 4-2로 앞선 3회말 1사 2, 3루에서 등장, kt 두 번째 투수 이창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37일만에 터진 시즌 16호 홈런.
경기 후 최정은 "팀에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열심히 하고자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근 연습 때 좋았을 때의 감이 조금씩 돌아오는 느낌이어서 경기 중에 그 감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홈런을 못쳤는데 오늘 친 홈런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이 이날 활약을 터닝 포인트 삼아 살아난다면 SK 역시 승수쌓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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