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가 마크 헌트를 꺾고 UFC 옥타곤에 돌아왔다.
레스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메인카드 네 번째 경기 헌트와의 헤비급 매치에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레스너의 UFC 복귀전. 2011년 12월 ‘UFC 141’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패배한 뒤 1654일 만에 옥타곤에 돌아왔다.
레스너는 1라운드부터 초반 육중한 스탭을 밟으며 탐색전을 펼쳤다. 잠시 거리를 유지했으나 곧바로 헌트에게 돌진, 코너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헌트는 1차 방어에 성공했지만 레스너의 집요함에 결국 무너졌다.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레스너는 상위 포지션을 잡은 상황에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헌트를 압박했다. 수세에 몰린 헌트는 도망치듯 벗어나려 했다. 레스너는 일어나는 헌트의 다리를 붙잡으며 다시 한 번 테이크 다운을 성공, 완벽하게 1라운드 우위를 가져갔다.
2라운드 들어서도 레스너는 계속 태클을 시도했다. 헌트는 1라운드를 떠올리며 계속 레스너의 태클을 방어했다. 헌트는 타격전을 노리며 레스너의 안면을 가격해 유효타를 벌었다. 태클을 시도하는 레스너, 방어하는 헌트의 모습이 반복됐다.
레스너는 3라운드에도 역시 같은 전략을 고수했다. 9번의 시도 끝에 4번째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풀마운트’ 자세를 가져갔다. 유리한 자세에서 끊임없이 파운딩을 시도해 헌트를 제압했다. 헌트는 좀처럼 레스너의 압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레스너의 압도적인 공세 속에 3라운드 종료. 승패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심판진은 예상대로 레스너의 3-0 전원일치 판정승을 선언했다.
[브록 레스너.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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