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시즌 네 번째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두산은 10일 잠실 KIA전서 3-13으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허준혁이 무너진 데 이어 김강률, 이현호, 안규영도 KIA 타선에 줄줄이 무너졌다. 결국 두산은 KIA와의 주말 홈 3연전을 1승2패로 마쳤다. 두산이 올 시즌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친 건 네 번째다.
두산은 5월 6일~8일 롯데와의 홈 3연전서 스윕패한 뒤 약 2개월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원정에선 5월 31일~6월 2일 NC와의 창원 3연전, 6월 24~26일 SK와의 인천 3연전 등 두 차례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모두 1승2패로 마쳤다.
두산은 시즌 절반을 넘어선 상황서 여전히 단 4번의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두산의 진정한 저력이다. 다만, 최근 페이스만 보면 보합세다. 7월 6경기서 3승3패이고,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4승6패로 5할이 되지 않는다.
두산은 최근 오재일이 합류하면서 완전체 타선을 갖췄다. 그러나 의외로 타선의 페이스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불펜은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다만 선발진이 여전히 굳건히 버텨내고 있기 때문에 장기연패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어쨌든 시즌 초반 벌어놓은 승수가 워낙 많다. 이날 졌지만, 여전히 두산의 승패 흑자는 29개다.
두산은 12일부터 14일까지 2위 NC와의 창원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확정한 상태다. NC도 에이스 에릭 해커를 두산전에 맞춰 복귀시킨다. 브레이크까지 있기 때문에 진정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이 3연전서 두산의 진정한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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