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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호날두가 12년 만에 찾아온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전 무대를 아쉬움 속에 마쳤지만 팀 동료들의 활약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호날두는 11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서 열린 유로2016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서 파예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전반 25분 콰레스마와 교체됐다.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나갔지만 포르투갈은 연장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사상 첫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유로 2004 결승전에 이어 호날두는 12년 만에 또한번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 나서 우승에 도전했다. 유로 2016 결승에 오르기까지 3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이었다. 포르투갈에게는 호날두의 개인능력이 공격전술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다.
호날두는 의욕에 넘치는 모습으로 유로2016 결승전에 나섰지만 25분 만에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서 전반 7분 프랑스의 파예에게 태클을 당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어 호날두는 전반 16분 경기장에 주저 앉으며 경기를 더 이상 소화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부상 치료와 함께 무릎에 붕대를 감고 경기장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지만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경기를 뛰기 어렵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결국 콰레스마와 교체됐다.
프랑스와의 유로2016 결승전에서 호날두는 8번의 볼터치와 함께 6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전반전 초반부터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호날두는 슈팅을 한차례도 시도하지 못하며 아쉬움의 눈물과 함께 경기장을 나와야 했다.
유로 2016 결승전은 호날두의 부상 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맞이하게 됐다. 프랑스의 우세가 점쳐졌던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프랑스는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포르투갈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전 중반 이후부터 경기 시간이 흐를 수록 포르투갈 속공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연장전 들어서는 포르투갈의 경기 운영이 빛을 발휘한 가운데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2분 게레이로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프랑스를 위협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3분 에데르가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호날두는 그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서 활약하며 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우승과 거리가 멀었지만 유로 2016 우승과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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