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위기의 순간에 등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카스티요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등판, 3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카스티요는 한화가 7-5로 역전승, 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카스티요는 7회말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천웅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카스티요는 2루 주자 박용택의 3루 도루를 저지하지 못해 1사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정성훈, 루이스 히메네스를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카스티요가 위기를 넘기자 한화 타선도 응집력을 뽐냈다. 로사리오가 8회초 2사 1, 3루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승기를 잡은 한화는 이후에도 카스티요를 투입했고, 카스티요는 8~9회말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한화의 승리를 지켜냈다.
카스티요는 경기종료 후 “중간투수로 해본 적이 있어 이에 맞춰 몸을 풀었다. 나는 중간투수가 계속해왔던 것이라 내 역할에 충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카스티요는 이어 “우리 팀은 발동 걸리면 기세를 이어가는 팀이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믿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파비오 카스티요.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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