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노히트노런이란 대기록을 달성한 상대 팀은 바로 NC였다. 그리고 NC와 다시 만났으나 이번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보우덴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을 남겼다. 볼넷 2개를 내줬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110개.
지난 6월 30일 잠실 NC전에서 KBO 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된 보우덴은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 타자의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는가하면 수비 실책도 겹치는 불운이 있었다.
1회부터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보우덴은 김준완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나성범의 강습 타구가 보우덴의 오른 다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보우덴은 고통의 순간에도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다. 이내 주저 앉고 고통을 호소한 보우덴은 덕아웃으로 돌아간 뒤 불펜 피칭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시 올라오자마자 테임즈에 볼넷, 박석민에 우중간 안타를 내준 보우덴은 조영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헌납했다.
보우덴은 3회말 첫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4회말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등 중심타자 3명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기세를 올렸으나 5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김준완을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잡았지만 1루수 닉 에반스의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고 말았다. 결국 박민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6회말 2사 2,3루 위기에서는 대타로 나온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보우덴은 7회말 진야곱과 교체됐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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