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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외주제작사 측의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 설립 반대 기자간담회에 대해 KBS도 즉각 반박을 내놨다.
KBS의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설립을 반대하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구 독립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 참여연대의 긴급 기자간담회가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진행됐다. 기자간담회 진행 중 외주제작사 측의 주장에 맞서 KBS도 반박 보도자료를 내놨다.
KBS는 "지난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방송문화산업발전을 꾀하기 위한 글로벌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몬스터유니온 설립을 계기로 기존 외주제작사와 공동기획, 공동제작을 통한 다양한 상생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KBS는 "그러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구 독립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와 참여연대 등은 안타깝게도 KBS의 진정어린 입장을 외면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콘텐츠 제작기반은 해외자본이 밀물처럼 몰려오면서 급속히 잠식되고 있다. 국내의 유능한 제작인력도 중국으로 대량 유출되어 이미 많은 작가와 PD들이 중국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현실을 모를 리 없는 일부 협회가 몬스터유니온 설립에는 반대하고, 해외자본의 국내 제작기반 잠식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KBS가 몬스터유니온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한 것은 이런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에 따른 것이다. 몬스터유니온은 향후 국내 외주제작사들과 협업을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하 KBS 입장 전문.
'몬스터 유니온' 설립 반대 기자간담회에 대한 KBS 입장
KBS는 지난 7월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방송문화산업발전을 꾀하기 위한 글로벌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몬스터 유니온’ 설립을 계기로 기존 외주제작사와 공동기획, 공동제작을 통한 다양한 상생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구 독립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와 참여연대 등은 안타깝게도 KBS의 진정어린 입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콘텐츠 제작기반은 해외자본이 밀물처럼 몰려오면서 급속히 잠식되고 있습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마구잡이식 외주사 사냥은 장기적으로 국내 제작환경의 피폐화를 가져올 것이며, 블록버스터급 한류 콘텐츠가 만들어져도 그 과실은 온전히 해외자본이 가져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국내의 유능한 제작인력도 중국으로 대량 유출되어 이미 많은 작가와 PD들이 중국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제작환경은 리소스 부족 등으로 제작비가 폭등하면서 킬러콘텐츠 제작은 엄두를 못내는 악순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모를 리 없는 일부 협회가 ‘몬스터 유니온’ 설립에는 반대하고, 해외자본의 국내 제작기반 잠식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 세 협회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본질적으로 고민하는 자세부터 보이는 것이 다수의 소속 회원사를 보호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KBS가 ‘몬스터 유니온’ 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한 것은 이런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몬스터 유니온’은 향후 국내 외주제작사들과 협업을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KBS는 ‘몬스터 유니온’을 통해 공영방송사에 주어진 책무인 시청자를 위한 양질의 콘텐츠 제공과 방송문화산업 발전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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