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내년에는 1군 올스타로 진출하겠다.”
박치왕 감독(상무)이 이끄는 남부 올스타(상무, kt, 롯데, KIA, 한화, 삼성)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유승안 감독(경찰)이 이끄는 북부 올스타(경찰, 고양, LG, SK, 두산, 화성)에 11-4로 승리했다.
남부 올스타 신성현(한화)은 3회 2사 만루에서 김태훈(kt)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부터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어진 4회 2사 1, 2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3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친 신성현은 마지막 8회 무사 만루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개인 5번째 타점을 신고했다.
결국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을 기록한 신성현은 최선호(홈런 포함 3안타), 권희동(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한동민(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제치고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역사 상 첫 번째 한화 소속 MVP 수상이었다.
신성현은 “이런 상을 야구하면서 처음 받아봤다. 기분이 좋다. 올스타전도 처음, 프로를 포함해 야구 인생에서 개인상을 받아본 게 처음이다”라며 “사실 그냥 재미있게 놀다온다는 생각으로 왔다. 당초 목표가 MVP라고 했는데 말대로 됐다. 내년에는 1군 올스타로 진출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성현은 이번 MVP 수상으로 상금 200만원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와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상금, 부상의 쓰임새에 대해서는 “상금은 개인 통장에 입금했다가 중요할 때 쓰겠다. 돼지고기는 서산에서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과 함께 먹겠다”라고 밝혔다.
신성현은 “내일(16일)부터 연습이 있어 이 느낌 살려 언제든지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성근 감독님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재치 있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신성현은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야구가 잘 안 될 때 신경을 많이 쓰신다. 항상 감사드린다. 연락도 자주 못 드리는데 오늘(15일) 연락을 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또한 못할 때나 잘할 때나 사인도 받으러 와주시고 사진도 찍어 달라고 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게 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성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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