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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괴성과 오열의 향연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정통 납량특집 ‘귀곡성’이 공개됐다.
우선 광희와 박명수가 만든 집이 첫 번째 방문지로 선정됐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광희, 박명수의 집으로 향하게 된 하하와 유재석은 기뻐했지만, 이내 곧 불안함에 어쩔줄 몰라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무한도전’ 공식 겁쟁이인 터라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유재석은 화장실에 귀신에게 당한 후 괴성을 내질렀고 “어휴 이씨”라며 오열했다. 이후에도 연이은 고전 귀신을 만날 때마다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으며 “어후씨”를 연발하기도 했다.
하하 역시 울상을 지으며 미션을 진행했다. 그러나 유재석보다는 나았다.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호흡을 포기한 것. 3번 이상 소리를 지르면 패하는 게임의 법칙을 완벽히 지킨 것이다.
난이도 중의 ‘준하네 약방’에는 양세형, 광희가 초대됐다. 광희는 장염으로 괄약근 조절이 힘들다고 호소했지만 먹혀들리 없었다.
양세형도 잘 알려진 겁쟁이로 확인됐는데, 실제로 벽만 봐도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엔 울먹이더니 나중엔 통곡까지 했다. 양세형은 “방송을 떠나 너무 무섭고, 잘못하면 기절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광희 역시 신속하게 탈락의 길을 걸었다. 다행스럽게도 공포감으로 큰 일을 보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유재석이 마련한 ‘허준 스승댁’에는 정준하, 박명수가 방문하게 됐다. 정준하에게는 의연한 모습이 기대됐지만 그는 초반부터 괴상한 소리를 내지르며 무서워했다. 프로 귀신의 활약 덕분이었다. 공간을 이동하며 발을 삐끗하는 몸개그도 잊지 않았다. 결국 정준하는 에이스로서의 명성을 구기게 됐다.
“귀신 나오는게 뭐가 무섭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준 박명수는 제작진에게 미안함까지 전했다. 자신은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니 재미가 없다는 의미였다. 실제로도 박명수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귀신을 보고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되려 “이게 뭐냐”고 큰소리치는 가 하면, 좀비 인형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나 푹 꺼지는 땅에 발을 딛고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고 쏟아지는 물을 무서워하기도 했다. 공포심을 이기려고 괜한 디제잉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하가 준비한 난이도 최상의 ‘산속 집’에 방문한 멤버는 바로 정준하와 유재석이 주인공으로 뽑혔다.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어렵게 발을 뗀 정준하는 첫 번째 귀신을 만난 후 “난 진짜 못간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몸서리를 치다가 가발이 벗겨지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급기야 정준하는 도중에 포기하고 말았다.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귀신이 등장하자 위축돼 몸을 움츠렸고 쉬지 않고 소리를 질렀다. 이로써 ‘무한도전’ 멤버들은 새삼스럽게 겁쟁이임을 입증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 = 방송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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