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반복하는 고등학교 3학년 딸을 내팽개친 아버지가 등장했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딸은 내팽개치고 매일 밤 노느라 정신없는 아빠'라는 주제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딸은 고등학교 3학년임에도 매일 두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림을 꾸려가고 있었다. 아버지는 자신을 월급 대부분을 술과 골프비로 사용하고 있었고, 심지어 딸에게도 돈을 빌리는 모습이었다.
MC들은 "딸이 식당 아르바이트를 두 곳에서 한다는데 식당에 가본 적은 없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친구들이랑 가서 술을 마신 적은 있다. 그렇게 어렵게 일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 말해 출연진을 분노케 했다.
또 딸은 "나는 식당에서 일을 하느라 바쁜데 아빠는 바로 옆에 있는 술도 가져다달라고 하더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아버지는 "나는 손님으로 간 것이니까"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딸은 "친구들은 학교가 끝나면 함께 놀러가기도 하는데 나는 시간이 없으니까. 또 식당에서 일을 하다보면 소리를 지르는 손님도 있다. 아빠에게 이런 얘기를 해봤지만 들어주지 않는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안마를 해달라고 했더니 '내가 더 아파'라고 하더라. 아빠는 골프를 쳐서 허리가 아픈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아버지를 향한 지적이 이어졌지만, 아버지는 "고등학교 3학년이면 다 컸다고 생각한다. 집에서는 살림을 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나가서 놀다보면 생각이 아예 안난다"고 반박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