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난타전 끝에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7-7로 승리했다. 17득점은 한화의 올 시즌 최다기록이다.
7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공동 5위 그룹(KIA, 롯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최하위 kt는 4연패에 빠졌다. 9위 삼성 라이온즈도 두산 베어스에 패,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양성우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윌린 로사리오(4타점)와 정근우, 강경학(이상 3타점)도 고비마다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화력대결이 펼쳐졌다. 한화는 0-1로 뒤진 채 맞이한 1회말 2사 만루서 양성우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 나온 폭투 상황서 양성우가 홈을 밟아 격차를 3점까지 벌렸다.
한화 타선은 2회말에도 폭발력을 뽐냈다. 정근우의 적시타 이후 맞이한 1사 만루 찬스서 송광민이 적시타를 때린 한화는 이어 로사리오도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8-1로 앞선 3회초. 한화는 파비오 카스티요가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여 추격을 허용했다. 박경수, 김종민, 박기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격차는 단숨에 3점으로 줄어들었다. 한화는 3회말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지만, 4회초 다시 2실점해 2점차까지 쫓겼다.
한화가 분위기를 전환한 건 5회였다. 구원 등판한 정대훈이 5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한화는 5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정근우의 적시타에 이어 다시 만루 찬스서 타석에 선 로사리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것. 한화는 양성우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14-7로 달아났다.
6회말 잠시 숨을 고른 한화는 7회말 쐐기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이성열의 스트레이트 볼넷, 조인성의 유격수 땅볼 등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상황서 강경학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한화가 10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이후 불펜진이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양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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