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 만에 2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4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구원 등판했다. 2경기에서 각각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해 시즌 3,4호 세이브를 올렸다.
더블헤더 1차전서 오승환은 팀이 4-2로 앞선 9회초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3구만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후속타자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와 멜빈 업튼 주니어를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잠시 휴식을 위한 오승환은 더블헤더 2차전에도 등판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9회초를 책임졌다. 1차전과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선두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범타로 처리한 뒤 알렉세이 라미레즈, 라이언 쉼프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2경기 ‘퍼펙트’ 활약으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8까지 내려갔다. 이날 경기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구속. 1차전 95마일에 이어 2차전서는 96마일(약 154km)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경기에서 세이브 두 개를 기록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세인트루이스 팀 역사에서도 희귀한 기록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더블헤더 2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2004년 당시 마무리 투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이다. 오승환은 12년만에 팀 기록을 다시 썼다.
한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등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DL(부상자 명단)행을 통보받았다. 올 시즌 세 번째 DL행. 전반기 두 차례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과 햄스트링 통증이 원인이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부상을 입은 추신수는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약 2주 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다시 빅 리그에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밀워키전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호수비에 이어 1회말 타석에서는 내야안타와 득점까지 기록해 경기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6회초 교체됐다. 타율은 0.242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연장 11회말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율은 0.273으로 하락했다.
최지만(LA 에인절스)은 텍사스전 7회말 대타로 교체 출전해 삼진을 기록했다.
▲ 21일 코리안리거 결과
오승환: 2경기,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시즌 3,4호 세이브)
강정호: 3타수 1안타 1득점
이대호: 1타수 무안타
최지만: 1타수 무안타
류현진: 결장 (DL)
김현수: 결장 (DL)
추신수: 결장 (DL)
[오승환(상), 추신수(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