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지금으로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죠"
염경엽 넥센 감독이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팀내 소속인 외야수 문우람이 승부조작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창원지방검찰청은 21일 NC 투수 이태양이 브로커 조 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해 불구속 기소한 사실과 더불어 문우람이 조 모씨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했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면서 사태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문우람에 대한 수사 결과는 나온 것이 없다. 문우람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 상무 소속인 문우람은 군 검찰로 이첩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LG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라면서 "어린 선수의 인생이 달린 문제다.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문우람에 대해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부과했고 넥센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문우람에 대한 징계 요청 및 발효 시점은 법적 판결 이후로 미루고자 한다. KBO와 협의하여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상태다. 결국 수사 결과가 나와야 문우람의 거취도 정해질 듯 하다.
[문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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