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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태극전사들의 금빛 새벽은 언제일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지구촌 대축제는 8월 6일(이하 한국시각)을 시작으로 17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대표팀 본진은 27일 리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약 9일 간의 현지 적응을 통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와 컨디션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태극전사들의 이번 올림픽 목표는 ‘10-10’. 금메달 10개 이상과 종합순위 10위권 달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결전에 나선다.
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짓는 ‘키’는 역시 금메달이다. 태극전사들은 금빛 소식은 대부분 대회 초반에 집중되어 있다. 늦은 새벽 우리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날은 과연 언제일까.
▲ 7일, 사격 진종오-수영 박태환 출격
현재 전력으로 볼 때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은 역시 사격이다. 태극전사들의 ‘캡틴’ 진종오가 7일 오전 3시 30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 한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1896 제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사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진종오는 올림픽 120년 역사에 남을 대기록에 도전한다.
천신만고 끝에 리우로 향하는 박태환의 도전도 큰 관심이다.
박태환은 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남자 수영 400m 자유형 경기에 출전한다.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시 되는 주력 종목. 2008 베이징 올림픽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후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외에도 남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리며 남자 유도 60kg급 김원진, 여자 유도 48kg급 정보경, 여자 펜싱 신아람 등이 각 종목에 출전한다.
▲ 9일, 유도 안창림-김잔디
9일 새벽에는 남녀 유도 선수들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는 일본 귀화제의를 뿌리치고 한국선수로 출전하는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이 기대주다. 남자 73kg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는 57kg급 김잔디가 출전 대기 중이다. 최근 20년 동안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여자 유도에 한 줄기 희망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펭싱 사브르 김지연, 수영 200m 자유형 박태환, 여자 사격 25m 권총 김장미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태극전사들의 금빛 새벽은 대회 중후반에도 계속된다. 12일과 13일에는 남녀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에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15일에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김현우, 남자 골프 안병훈이 동시에 금메달을 노린다.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태권도는 18일부터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18일에는 남자 58kg급 김태훈, 여자 49kg급 김소희가 출전하고, 19일에는 남자 ‘에이스’ 68kg급 이대훈이 출전한다.
21일은 태극낭자들의 무대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를 비롯해 초미의 관심사인 여자 골프 경기까지 열린다.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세계무대 경험을 앞세워 올림픽 필드에 오른다.
[진종오(상), 안창림(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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