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노경은, 1~2경기 더 지켜보겠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최근 부진에 빠진 우완투수 노경은에 대해 언급했다.
노경은은 지난 5월 31일 고원준(두산)과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야심차게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6월 14일 첫 등판을 시작으로 6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고 7월 4경기에서는 무려 4패 평균자책점 10.67로 부진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사직 한화전에서도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6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롯데가 후반기 치른 6경기 성적이 4승 2패인데 2번의 패배는 모두 노경은이 기록한 것이었다.
그러나 조 감독은 노경은에게 좀 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노)경은이에 대해 많은 회의를 한다. 일단 불펜에서 홍성민이 잘 던지고 박진형도 윤길현에 앞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경은이를 선발로서 1, 2경기 더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노력을 참 많이 한다. 아무래도 이적 후 1승 밖에 거두지 못해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자신감을 잃은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좀 더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이 진단한 노경은의 문제점은 역시 제구였다. 조 감독은 “(노)경은이가 좋은 공이 많은데 제구가 불안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못 가져간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몰린다. 부담이 큰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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