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두산이 화요일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정 요일 최다 연승 타이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연승이자 화요일 1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59승 1무 30패. 이로써 두산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가 기록한 특정 요일 최다 연승(수요일 16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넥센은 2연패, 시즌 성적 51승 1무 40패가 됐다.
초반부터 두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볼넷에 이어 허경민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보탠 뒤 민병헌의 희생 플라이로 4-0까지 달아났다. 3회에는 닉 에반스까지 홈런에 가세했다. 5-0.
6회까지 숨을 고른 두산은 7회 민병헌의 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넥센은 8회 김재현이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시즌 11승(6패)째를 챙겼다. 6월 30일 NC전 노히트노런 뒤 3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보우덴은 이날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지난 부진을 씻었다.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타자들은 타순을 가리지 않고 장타력을 과시했다. 1번 민병헌과 2번 허경민, 5번 에반스, 6번 오재일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허경민은 시즌 4번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류지혁도 멀티히트.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완패했다. 선발 박주현은 3회까지 홈런 3개를 내주는 등 6이닝 6실점하며 시즌 5패(4승)째를 안았다. 타자들도 1회 1사 1, 2루 찬스를 놓친 뒤에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마이클 보우덴(첫 번째 사진), 허경민(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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