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로위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조쉬 로위(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투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12개. 데뷔 후 최다 투구수였다.
로위가 한국 무대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지난 19일 데뷔전(대전 한화전)에서 1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수원 삼성전에선 5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따냈다. 로위가 데뷔 첫 승의 상승세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1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손아섭(볼넷)-최준석(볼넷)-황재균(사구)을 내리 출루시킨 것. 결국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이후 120km 초중반대 커브를 이용해 김문호-김상호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1-1로 맞선 3회 1사 후에는 황재균의 좌전안타 이후 강민호, 김문호를 모두 범타로 묶었다. 4회 정훈과 문규현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 위기는 손아섭의 안타 타구를 잡은 우익수 김사연의 빨랫줄 같은 3루 송구로 넘길 수 있었다.
승리 요건을 갖추기 위한 마지막 5회, 로위는 두 타자를 쉽게 아웃 처리한 뒤 강민호, 김문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상호에겐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는 이미 108개에 도달한 상태. 그러나 김동한을 2루 땅볼로 잡고 간신히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로위는 3-1로 앞선 6회 이창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무려 7사사구에도 실점을 '1'로 최소화하며 승리 요건을 갖춘 로위였다.
[조쉬 로위.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