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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노는 것도 힘들다!”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여름방학 탐구생활 편이 공개됐다.
하루 종일 열심히 논 멤버들은 베이스캠프가 있는 곡성을 찾았다. 노느라 지친 멤버들은 신체적인 한계를 토로했다. 땀과 물에 젖은 속옷 때문에 더 이상 갈아입을 속옷도 바닥난 상황이었다.
물놀이를 마치고 환복한 멤버들은 또 다시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모였는데, 이때 김종민이 노팬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지막 남은 팬티는 다음날 입기 위해 남겨둔 것. 멤버들은 “어떻게 청바지에 팬티를 안입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그래서 좀 아프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목을 위해 눈을 가리고 짜장면을 먹는 게임에 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멍석을 말며 풍선을 터뜨려야 하는 게임에도 참여했다. 멤버들은 또 다시 체력을 소진하며 바닥에서 뒹굴었다.
잠든 후에도 편안해질 수 없었다. 잠든 후에 미션이 고지된다는 PD의 예고가 있었기 때문. 실제로 새벽 5시30분 모두가 잠든 시각, 제작진은 각자의 방문에 기상 미션지를 붙여놓고 물병도 내려놨다. 알고보니 다른 멤버의 이불에 몰래 물을 뿌려야 하는 것이었다.
막내 PD의 부산스러움 덕에 가장 먼저 기상한 김준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김종민, 정준영, 데프콘의 이불에 물을 쏟았다. 그 덕에 다른 멤버들이 한 미션은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다.
그러나 김준호의 미션도 실패로 돌아갔다. 미션 종료 30분전에 윤시윤이 차태현의 물을 가져와 멀쩡한 밑바닥에 뿌렸고, 차태현은 이 물을 발로 밟은 후 김준호의 이불을 자연스럽게 적셨다.
결국 실패한 이들은 모닝 계곡 입수라는 벌칙을 받게 됐다. 김준호, 정준영, 데프콘, 김종민은 새벽부터 계곡물에 몸을 담궜다. 정준영은 “여기 지옥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1박2일’을 하차하게 된 유호진 PD는 마지막 촬영 날 멤버들의 손에 이끌려 계곡에서 소감을 밝혔다. 유 PD는 “휴가 잘 다녀왔다. 그 동안 능력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 2년 6개월이 되나보니 새로운 사람이 힘을 보태주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유일용 PD에게 의지해서 갈 수 있을 것 같다. 고민많았을 것 같은데 미안하고 감사하다. 지금 분위기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들과 함께 계곡에서 입수하는 ‘살싱성인’의 자세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유일용 PD도 “초반이라 미숙할 것 같은데 모자라도 웃으며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으며 덩달아 입수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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