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메릴 켈리가 7개의 볼넷을 내준 뒤 물러났다.
SK 메릴 켈리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7볼넷 4실점한 뒤 교체됐다.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켈리는 올 시즌 승운이 대단히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김광현이 부상으로 빠진 현 시점에선 SK 에이스다. 팀이 4연패에 빠진데다 5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 SK로선 켈리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했다.
켈리는 1회 김호령, 노수광, 브렛 필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2회 2사 후 서동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홍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사 후 김호령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연이어 허용했다. 노수광과 필에게도 연이어 볼넷을 허용했다.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나지완에게 2타점 동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범호를 삼진으로 처리, 힘겹게 3회를 마쳤다.
4회 선두타자 서동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이홍구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준혁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허용했으나 홈으로 쇄도하던 서동욱을 횡사시켰다. 그러나 강한울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김호령을 삼진으로 처리, 4회를 마쳤다.
5회 2사 후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범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선두타자 서동욱과 이홍구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오준혁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강한울 타석에서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진용이 1사 2,3루 위기서 3루 주자를 횡사 처리했으나 강한울에게 동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7개의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제구난조로 많은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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