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6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시즌 60승(1무 34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5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41승 3무 49패.
1회부터 두산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류지혁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서 김재환이 2루타, 닉 에반스가 좌전 안타로 각각 타점을 올렸다. 2회에는 김재호-박건우의 안타, 류지혁의 사구로 만루를 만든 뒤 민병헌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 때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3회 운까지 따랐다. 선두타자 오재일과 허경민의 빗맞은 타구가 모두 안타로 이어진 것. 무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고 5회에는 허경민-박세혁-김재호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민병헌이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스코어 8-0이 된 순간.
한화 타선은 4회까지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에게 무안타로 봉쇄당했다. 볼넷도 얻어내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팀 첫 안타를 터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6회 2사 1, 2루서 대타 신성현이 보우덴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어 김태균도 1타점 2루타로 힘을 보태며 5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산은 7회말 대타 김인태의 적시 2루타,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가 마지막 9회 이종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이어 윤명준-고봉재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3안타 경기를 펼친 박건우, 김재환의 활약이 빛났다. 민병헌은 멀티히트와 함께 4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에릭 서캠프는 2이닝 9피안타 2사사구 6실점의 부진으로 또 다시 한국 무대 첫 승에 실패했다. 김태균과 하주석의 멀티히트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마이클 보우덴(첫 번째), 김재환(두 번째).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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