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황선홍 감독의 서울이 포항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에서 포항에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11승4무8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복귀했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첫 홈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서울은 포항과의 경기에서 김치우 오스마르 김남춘 이규로가 포백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서 선제골까지 성공시킨 오스마르가 중심이 된 서울의 포백은 포항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포항은 양동현 심동운 룰리냐가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서울 수비 공략에 고전했다. 포항은 전반 초반 황지수의 슈팅을 제외하면 서울을 상대로 슈팅 기회를 만드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포항은 후반 27분 강상우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이후 서울은 후반 31분 박주영과 데얀이 추가골을 합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조찬호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박주영이 재차 골문앞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데얀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무실점과 함께 공격진의 호흡이 위력을 발휘한 서울은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전을 마친 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이규로에 대해 "에너지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적해서 의욕을 가지고 잘했다. 전반전에 경고를 받아 위험부담이 있었고 어차피 조찬호 투입을 생각했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 갔다. 자기 몫을 잘해줄 것이다. 우리 측면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규로가 잘해줘야 고광민이 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팀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팀 운영 계획에 대해선 "토너먼트도 있고 챔피언스리그도 있다. 우리 전력으로 봐서는 때로는 단판승부에서 변화도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선 변화도 불가피하다"며 "선수 자원을 봤을 때 4-4-2 시스템과 스리백이 혼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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