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4번째 도전 끝에 7승을 달성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8패)째를 챙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 선발 한 자리를 맡고 있는 박종훈은 최근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7월 10일 kt전 5이닝 7피안타 7실점(2자책)에 이어 7월 22일 넥센전 5이닝 7피안타 4실점, 7월 28일 한화전 2이닝 7피안타 10실점에 그쳤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에 몰린 뒤 최형우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한 것. 2회에는 백상원에게 우월홈런을 맞으며 3실점째했다.
이날 실점은 그 뿐이었다. 이후에도 주자는 몇 차례 내보냈지만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도 이에 화답하며 6회와 7회 대거 6득점했고 박종훈은 4번째 도전만에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승을 뛰어넘는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경기 후 박종훈은 "간만에 진짜 제대로 던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며 "경기 시작 전부터 오늘 이름을 달고 있는 이동훈군의 이름을 좀 더 오래 보여줄 수 있게 잘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종훈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실종아동 5명의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경기에 뛰었다.
이어 그는 "초반에 점수를 주기는 했찌만 신경쓰지 않고 (이)재원이 형의 리드에 따라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며 "지금의 느낌을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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