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사우바도르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에 ‘아스날 출신’ 윙어 세르지 나브리(22,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경계령이 내려졌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첫 경기서 피지를 8-0으로 대파하고 조 선두에 올라섰다.
중요한 경기다. 독일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다. 반면 독일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마지막 멕시코전을 앞두고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도 “독일전은 8강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다.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에게 주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경계 대상 1호는 아스날 출신의 나브리다. 독일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분데스리가가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당초 나브리는 ‘조커’였다. 하지만 독일 주장인 레온 고레츠카가 멕시코전서 이른 시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는 등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신태용 감독도 회복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나브리의 이름을 언급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은 “나브리가 들어가면서 독일의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면서 “선수들에게 주의할 점을 알려줄 생각이다”고 했다.
현장에서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를 지켜본 이영표 축구해설위원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영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데 멕시코전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 어린 선수가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한국전에 선발로 나오면 분명 우리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브리도 한국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피지와의 첫 경기를 보고 한국이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알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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