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콜롬비아와 2-2 무승부…조별리그 탈락 위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일본이 콜롬비아전에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일본은 8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일본은 이날 경기서 콜롬비아에 먼저 두골을 내준 후 아사노와 나카지마의 연속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이날 무승부로 1무1패(승점 1점)의 성적으로 스웨덴(승점 1점)에 다득점에 앞선 조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서 스웨덴과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스웨덴전서 승리를 하더라도 자력 8강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B조에선 나이지리아가 2승을 기록하며 이미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콜롬비아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콜롬비아는 후반 13분 구티에레스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구티에레스가 로드리게스와의 2대1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정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19분 와일드카드 후지하루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무너졌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콜롬비아 보르자의 슈팅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흘렀고 이것을 일본의 후지하루가 걷어내려 했지만 후지하루의 발에 맞은 볼은 일본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후반 21분 아사노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아사노는 미나미노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콜롬비아 골문을 갈랐다.

일본은 후반 28분 나카지마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나카지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때린 슈팅은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양팀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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