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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주미가 영화 '덕혜옹주'에서 가슴 절절 모성애 열연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박주미는 '덕혜옹주'에서 덕혜옹주(손예진) 친모 양귀인 역을 연기했다. 덕혜옹주가 평생을 그리워했던 인물로, 두 사람이 그려낸 애절한 가족애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자극했다. 2030대 주 관객층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 관객층의 호응까지 이끌어내고 있는 것.
양귀인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어린 딸을 일본에 떠나 보낸 후 평생을 가슴으로 그리워하는 비운의 여인이다. 박주미는 하루아침에 하나뿐인 딸 덕혜옹주와 생이별을 하게 된 양귀인의 심경을 고스란히 녹여내 먹먹한 감동을 더했다.
특히 양귀인이라는 인물은 덕혜옹주가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게 되는 결정적 이유다. 어머니의 안위를 위해 유학을 받아들이는 모녀의 가슴 아픈 사연이 영화의 애잔함을 더한다.
극 중 박주미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별을 앞두고 어린 덕혜옹주(김소현 분)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과 생면부지의 이국 땅으로 먼 길을 떠나는 딸에게 독살을 피하기 위해 보온병을 손에 쥐어주며 늘 지니고 다니길 당부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하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사진 = '덕혜옹주'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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