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82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 오승환이 3-3으로 맞선 9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피터 버조스에게 2구만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엠마뉴엘 뷰리스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오승환. 오승환은 당황하지 않고 대타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주자는 그대로 2루에 묶였다.
이어 이날 홈런 한 방을 포함해 멀티히트에 성공한 오두벨 에레라를 고의4구로 1루에 보냈다. 오승환의 선택은 옳았다. 곧바로 후속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공 1개로 1루수 직선타 처리한 것.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0회말에는 선두타자 애런 알테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슬라이더 1개와 90마일 중반대 직구 2개로 알테르를 요리했다. 이어 마이켈 프랑코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토미 조셉을 89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1회초 랜달 그리척의 1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오승환이 타석이 들어설 차례였으나 대타 브랜든 모스와 교체됐다.
결국 11회말 마지막 투수로 올라온 알렉스 레예스가 1점 차의 승리를 지켜내며 오승환이 승리, 레예스가 세이브를 챙기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