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2경기 연속 대량실점했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6~7월 팀의 주축 선발 역할을 했던 윤희상은 8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56에 머물렀다. 지난 등판인 17일 LG전에서도 3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6실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87.
1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른 3명은 땅볼 1개와 뜬공 2개로 막았다. 2회도 깔끔했다. 이승엽-백상원-조동찬을 모두 범타로 돌려 세웠다.
3회는 쉽지 않았다. 이지영에게 안타, 김재현에게 볼넷,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가 됐다.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 때 첫 실점.
이어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다시 만루가 됐지만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고 어렵사리 이닝을 끝냈다.
실점을 최소화한 3회와 달리 4회에는 연이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무사 1루에서 조동찬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가운데 우익수 정의윤의 포구 실책과 이를 이어 받은 2루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1실점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1사 3루에서 김재현에게 좌중간 적시타, 박해민에게 1타점 우중간 3루타, 박한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5점이 됐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이승엽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팀 타선이 7점을 뽑아준 가운데 7-1에서 7-6으로 쫓기게 된 것.
결국 윤희상은 5회부터 마운드를 김주한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시즌 7승도 무산. 투구수는 98개였다.
2회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3회부터 상대 타선을 이기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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