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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산 이후광 기자] 박시영이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박시영(롯데 자이언츠)은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로 시즌 2승이자,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1개.
박시영이 팔꿈치 인대가 늘어난 박진형을 대신해 데뷔(2010년)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올해는 구원으로만 27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은 지난 17일 고척 롯데전(1이닝 무실점).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1경기 2⅓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데뷔 첫 등판의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초반은 고전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박시영은 폭투와 오정복의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곧바로 이진영과 유한준에게 각각 희생플라이와 1타점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유민상-문상철을 볼넷으로 연속 출루시켜 만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해창을 130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는 37개.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박시영은 3회 1사 후 유한준에게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박경수의 안타 이후 유민상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았다. 4회에는 2사 후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오정복을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3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유한준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곧바로 맞은 박경수의 안타도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초반 난조를 딛고 5이닝을 책임진 박시영은 5회말 황재균의 역전 솔로포로 시즌 2승이자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6회 이성민과 교체됐다.
[박시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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