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첫방②] SBS 수목 밤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의 수, 목요일 밤 분위기가 달라졌다.

24일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이 첫방송됐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재벌남 고정원(고경표)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 가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방송된 1회에서는 표나리, 이화신, 고정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세 사람은 우연히 한 자리에 모여 삼각관계의 서막을 알렸다.

1회는 배경 및 캐릭터 설명이 주를 이뤘다. 표나리는 생계형 기상 캐스터로 방송국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굴욕도 마다하지 않았고, 거침없는 행동과 발랄한 모습이 돋보였다.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주는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의 모습이 분위기를 밝혔다.

이화신은 마초 기자였지만 코믹한 모습도 갖고 있었다. 이화신은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가진 마초 기자였다. 다소 까칠한 성격으로 어딜 가던 자신만만 했고, 이는 표나리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신입사원 모집 홍보 영상에서는 화려한 춤사위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고정원은 로맨틱 코미디에 자주 등장하는 자상한 재벌남이었다. 이화신과는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고, 특히 표나리 앞에서 속 깊고 다정한 매력을 뽐내 시선을 모았다. 표나리에게 호감을 느끼는 순간 다정함의 극치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화신, 표나리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 가운데 이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밝은 분위기로 이어졌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가벼운 분위기가 극 전체를 휘감았다. 아직 로맨스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통통 튀는 코미디가 '질투의 화신'의 달달하면서도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간 SBS는 장르물을 많이 선보였다. SBS의 강점이 장르물이기도 했고, 그만큼 고정 시청자도 많았다. '질투의 화신' 전작인 '원티드'도 장르물이었다. 때문에 SBS 드라마 분위기가 다소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질투의 화신'이 방송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앞으로 수, 목요일 밤 SBS는 밝은 분위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25일 밤 10시 2회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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