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곽재용 감독이 연출작 영화 개봉을 맞아 현지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
곽재용 감독(57)이 전날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전격 개봉을 앞두고 현지 매체로 중국 팬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기고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 현지 매체가 26일 보도했다.
곽 감독은 이 편지에서 "이 영화가 중국 관객들로부터 많이 사랑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영화 촬영을 통해서 중국을 보다 많이 이해할 수 있었고 중국을 더욱 좋아하게 됐다"고 적었다.
또한 "깨끗하고 순결한 사랑을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었으며 10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수정했는데 원작과 또 다른 새로운 의미 역시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며 "사랑, 추억, 이별의 슬픔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이 영화 팬들의 마음 속으로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곽재용 감독은 얼마 전 열린 영화 개봉 전 시사회와 관련 "관객들의 격려에 감동했고 중국 출연 배우들의 감사 인사에 또다시 감동했다"고 편지로 전하면서 "이러한 감동이 나로 하여금 중국을 더욱 좋아하게 만들었다"고 적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소망이 있다면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내가 '엽기적인 그녀'와 '더 클래식'의 연출자로서 뿐 아니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연출자로도 중국 영화 팬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는 것"이라고 곽 감독은 밝히며 이 영화 연출에 그간 많은 애정을 쏟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한편 곽재용 감독이 중국에 진출해 연출한 중국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일본 인기 작가 카타야마 쿄우이치(55)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며 중국 하이틴 배우 어우하오(歐豪.23)와 장후이원(張慧雯.22)이 각각 남녀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26일부로 중국 전역에서 개봉에 들어갔으며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장후이원(왼쪽)과 어우하오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중국판 주연을 맡았다. 사진 = 바이두]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