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로위가 유격수 실책 2개에 울었다.
조쉬 로위(kt 위즈)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의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03개.
로위가 KBO리그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시즌 성적은 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10.89. 지난 7월 30일 수원 롯데전 승리 이후 최근 3연패에 빠져있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도 지난 5일 잠실에서 4이닝 8실점의 난조로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어, 이날 반전이 필요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선두타자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으나 후속 3타자를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1사 후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오지환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곧바로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에게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로위는 3회에도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용의의 땅볼타구를 잡아 더블플레이를 위해 유격수에게 던졌으나, 방심한 유격수 심우준이 이를 놓쳤다. 이천웅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로위는 결국 박용택에게 우월 역전 3점홈런을 맞았다. 아쉬운 실책이 부른 아쉬운 결과였다.
로위는 동요하지 않았다. 4회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5회 역시 3타자만을 상대했다. 5회까지 86개를 던지며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 불발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로위는 선두타자 박용택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이 이를 또 놓치고 말았다. 히메네스는 그 사이 2루로 갔다.
여기서, 로위는 히메네스가 누의공과를 범한 줄 알고 1루에 공을 던지다 보크를 범했다. 이후 3루로 이동한 히메네스가 채은성의 내야땅볼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다한 로위는 7회말 교체됐다.
[조쉬 로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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