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kt를 꺾고 신바람 3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3번째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3연승, kt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56승 1무 58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시즌 성적 43승 2무 68패에 그쳤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부터 선두타자 이대형의 볼넷, 하준호의 사구, 이진영의 내야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유한준의 내야땅볼로 이대형이 홈을 밟았지만, 곧이어 박경수가 병살타를 치며 무사 만루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잠잠했던 LG 타선은 3회에 타올랐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볼넷을 얻은데 이어 김용의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용의의 땅볼타구를 잡은 조쉬 로위가 유격수에게 송구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이 이를 어이없게 놓쳤다. 이후 박용택이 틈을 놓치지 않고 3점홈런을 때려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LG는 이어진 6회 1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가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틈 타 2루에 도달했다. 심우준이 히메네스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여기서 로위가 히메네스의 누의공과를 의심해 1루에 공을 던지다 보크를 범했다. 3루로 이동한 히메네스는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하준호의 우전안타에 이은 이진영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경수의 중전안타 때 2루주자 이진영이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다. LG 마운드를 무너트릴 수도 있는 기회였지만 3루코치의 판단이 아쉬웠다. 이후 8회말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임정우가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임정우는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3점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와 3타점을 기록한 박용택이 빛났다.
반면 kt 선발투수 조쉬 로위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 한국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야수들의 실책과 타선의 빈타에 패전투수가 됐다. 3안타 경기를 펼친 이진영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임찬규(첫 번째), 박용택(두 번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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