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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가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가 이혼을 겪었던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진종오 아버지는 제작진에 "처음엔 아들의 사격을 반대했다. '운동선수는 금메달을 못 따면 아무것도 아니다. 1등 해라. 네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면 성공을 인정해주겠다'라고 했는데 아들이 국가대표가 됐다"라며 자랑했다.
이어 아버지는 "솔직히 말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많이 땄으니 이제는 가정생활을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고, 어머니는 "그 당시 마음만 아프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성인이니까 자기가 헤쳐나가야 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몇 년 전 진종오는 이혼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진종오는 "이혼기사가 나가고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졌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히더라. 다 관두고 해외로 가 다른 일을 찾을까 고민했다. '왜 이렇게 노출된 삶을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를 공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공인으로서의 삶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진종오는 "국가대표로 15년 정도를 생활하면서 바람이 있다면 훈련 일수가 너무 많다. 그래서 가정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거 같다. 나만 생각했던 부분이 많아 가정생활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었다. 마지막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거기까진 용기가 없었다. 마음 다잡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시간이 약이었다. 정말 죽을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면 버텨내야 하니까. 물론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닌데 그것만큼 비겁한 일은 없는 거 같았다. 잘 버텨낸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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