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 데뷔 첫 안타의 순간, 그것은 팀의 5연패를 끊는 결승타였다.
한화 외야수 박준혁은 지난 20일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그리고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 박준혁을 대타로 투입했다.
박준혁은 우규민과의 대결에서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가 4-3으로 역전하는 천금 같은 한방이었다.
박준혁의 프로 데뷔 첫 안타, 2루타, 타점까지 동시에 작성된 것. 한화는 12-7로 승리했고 박준혁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박준혁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대기 타석에 있을 때는 많이 떨렸는데 막상 타석에 들어서니 떨리지 않았다. 경찰청에 있을 때 대타를 많이 나간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타석에 설 때 '공이 보이면 친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볼카운트 2S 상황에서 슬라이더가 조금 밋밋하게 들어온 걸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결승타를 친 순간을 말했다.
경찰청 시절의 경험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더했다. 박준혁은 "경찰청을 다녀와서 정신적으로 좋아진 것 같고 특히 경찰청 시절 야구 말고는 달리할 일이 없어 오히려 야구에 더욱 집중하고 많이 공부할 수 있었다. 나는 신인이다보니 이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상황에 맞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준혁.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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