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의 탐욕, 손흥민의 연속골 행진 멈췄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의 연속골 행진은 멈췄지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맨시티에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7분 알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서 3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후반 19분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알리가 맨시티의 페르난지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려 했지만 볼을 먼저 잡은 라멜라는 손흥민에게 볼을 내주지 않으며 고집을 보였다. 결국 손흥민 대신 키커로 나선 라멜라는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브라보에 막혀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3골차로 앞서 나가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라멜라의 욕심이 페널티킥 실수로 이어졌고 맨시티의 거센 반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손흥민은 리그 선두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의 중심 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시작 1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 9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특유의 돌파에 이은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터트린 두골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전반 8분 날카로운 문전쇄도로 콜라로프의 자책골에 영향을 미쳤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알리의 득점을 이끌어 냈다. 맨시티는 올시즌 리그 전승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에 패하며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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