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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에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아쉬움 속에 마쳤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마에다는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32경기에 나서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했다. 175⅔이닝을 던졌으며 삼진도 179개나 잡아냈다.
양 팀이 1승씩 나눠 가진 상황에서 3차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초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제이슨 워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이후 브라이스 하퍼와 앤서니 렌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 실점은 없었다. 라이언 짐머맨을 상대로 슬라이더 3개를 던져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는 완벽했다. 삼진 2개 포함, 세 타자를 완벽히 틀어 막았다.
이 흐름을 3회에도 잇지 못했다. 마에다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3회였다.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안타를 내준 뒤 워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터너가 홈을 밟으며 1실점했다. 여기에 중계 과정에서 워스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향했다.
무사 3루. 다음 타자 다니엘 머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브라이스 하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째했다.
끝이 아니었다. 하퍼에게 도루까지 내줬으며 렌돈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까지 맞았다. 순식간에 4실점.
결국 마에다는 3회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오스틴 번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의 승리도 무산됐다.
다저스로서도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에 이어 마에다마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아쉬움이 남는 NLDS가 되고 있다.
[마에다 겐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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