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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 실사영화 ‘뮬란’의 주인공이 백인남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화이트워싱(White washing ·캐릭터에 상관없이 무조건 백인을 캐스팅하는 것)’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최근 ‘앵그리 아시안 맨(Angry Asian Man)’은 블로그에 ‘뮬란’의 남자 주인공이 백인 무역상이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뮬란’에선 백인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았다.
로렌 헤이넥과 엘리자베스 마틴이 쓴 각본에서 30대 백인 무역상은 뮬란을 사랑하게 되면서 중국 제국군을 도와준다. 각본의 절반 이상이 백인 무역상과 뮬란의 이야기라고 ‘앵그리 아시안 맨’은 지적했다.
할리우드의 화이트워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에이션트 원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 ‘공각기동대’에서 쿠사나기 소령 역을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 등이 대표적이다. 장예모 감독의 ‘그레이트 월’에 출연하는 맷 데이먼도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화이트워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과연 앵그리 아시안 맨의 주장대로 백인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뮬란’ 실사영화는 2018년 1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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