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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대세다운 마성의 입담을 발휘했다.
박수홍이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 1인으로 출연해 100인과 경쟁하며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클럽 마니아’ 박수홍은 클럽 중독과 관련된 질문이 등장하자 “중독 증세는 아니다. 생각하는 것처럼 이상한 행동을 보이거나 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즐기는 게 중독이라면 중독이 맞다”며 ‘클럽 중독’ 중임을 밝혔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언제부터 클럽을 좋아했냐”고 묻자 박수홍은 “한 5년은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저와 어울릴 거라고 생각 안 했고 겁도 났다. 사람이 달라지더라. 어느 순간부터 거기 가면 마음이 편하고, 그런데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후 즉석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과 관련된 일화도 전했다. 김숙은 윤정수와 타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상 결혼 생활 중이다. 클럽에 함께 가는 멤버로 윤정수를 꼽은 박수홍은 “이 이야기하면 안 되는데”라고 난감해 한 뒤 “김숙 씨가 저한테 한 번만 더 데려가면 요절을 낸다고 했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수홍은 클럽 입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자신을 막을 때까지 클럽에 다니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박수홍은 “그 분들이 절 못 들어오게 막으실 때까지. 할아버지 들어오시면 안 돼요 할 때까지”다니고 싶다며 “젊은 문화에 저도 리프레시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노총각인 만큼 결혼에 대한 열망도 내비쳤다. 결혼 관련 사업을 했던 박수홍은 “작년까지 했었다. 10년 정도 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꿈이 결혼이었다.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게 꿈이었다.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많이 한 게 매칭 프로그램이었다”고 밝혔다.
“결혼을 한다면 잘 해줄 것”이라는 박수홍은 “나이도 먹었고, 저를 선택해준 사람에게 잘 해주려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충현 아나운서가 미래의 신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달라고 하자 “어디 있니?”라며 “어디 계신지 모르겠지만 제가 빨리 못 찾아 죄송하다. 빨리 와주길 바란다.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노총각의 의외의 고충도 털어놨다. 조충현 아나운서가 "율무차도 자주 먹는다고 들었는데?"라고 묻자 박수홍은 “율무차는 좀 먹으려고 한다. 정력 감소에 좋다고 그래서”라며 “저 같은 경우 좀 감소를 시켜야 한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어 “제 개인적 상태를 이야기해야 하는 거냐”면서도 “자전거를 소리 지르며 많이 탄다. 박경림 씨가 장뇌삼을 줬는데 일주일동안 잠이 안 와서 자전거를 소리 지르며 탔다”고 고백했다.
이런 말을 들은 조충현 아나운서가 “율무차를 먹으면 그런다는 게 잘못된 정보라고 한다”고 말하자 박수홍은 “그래서 그런 거구나”라며 “절제된 삶을 위해 필요한 것 같다. 고사리도 남자한테 안 좋다고 해서 꾸준히 먹으려고 한다”고 설명해 폭소케 했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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