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시즌 때도 그런 적은 없었는데…"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넥센은 전날 LG에게 0-7로 패했다. 출루 자체가 봉쇄된 것은 아니다. 11안타 2볼넷을 기록, 13명의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홈으로 돌아온 주자는 한 명도 없었다. 11안타 무득점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무득점 신기록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13번 출루해서 한 점도 내지 못하는 것은 시즌 때도 없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하필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꼬였다. 두 번째 만루 찬스를 실패한 순간 '위기가 오겠다' 싶었는데 곧바로 오더라"고 말한 뒤 "만약 5회 위기를 막는다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올 것 같았다. 찬스를 놓친 부분도 아쉽지만 못 막은 것이 패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위안거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2안타 치고 0-7로 졌다면 더 최악이 됐을 것"이라며 "그래도 선수 개개인이 안타를 치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4타수 무안타보다는 하나라도 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때와 달리 득점권에서 침묵했던 넥센 타선이 2차전에서는 찬스 때 터질 수 있을까.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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