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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마무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한 손흥민(24)의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더 호손스에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를 상대로 2016-17시즌 EPL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다. 최근 손흥민은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혹사 논란’에 빠졌다. 토트넘은 물론 한국 대표팀에서도 이란 원정까지 다녀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날 영국 화이트하트레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손흥민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앞으로 일정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FA컵 등 다수의 대회를 동시에 치르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처럼 A매치까지 겹치면서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로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은 부상에서 회북 중이며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는 훈련 중에 부상을 당했다.
다가올 죽음의 일정도 포체티노 감독의 고민을 더 깊게 한다. 토트넘은 15일 WBA전부터 내달 6일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까지 22일 동안 총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매주 2경기를 해야 하는 셈이다.
당장에 A매치를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을 출전 시켜야 할지, 아니면 휴식을 줘야할지도 고민이다. 포체티노는 “WBA전이 중요하지만 고민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A매치를 치렀다. 에릭 라멜라는 어제 아르헨티나에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아시아를 돌고 왔다. 좀 더 영리하게 경기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WBA전에 모든 걸 쏟는다면 선수들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다. 당장의 승리보다 향후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WBA전 원톱으로 출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인의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또 한 번 공격 선봉에 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공개적으로 손흥민의 상황을 설명한 만큼, WBA전은 선발보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대신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의 빈센트 얀센이 최전방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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