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과연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넥센이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앞세워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밴헤켄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1점만 내주는 호투로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전날(13일) 1차전에서 0-7로 완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넥센은 오는 15일 잠실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밴헤켄과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일단 팀이 이겨서 좋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야수들이 수비에서 아주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 호투하는데 주효한 부분과 상대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는.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으려고 노력했다. 더블플레이를 이른 이닝에 유도할 수 있어서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 가장 까다로운 타자는 박용택이었다. 많이 상대했지만 상대할 때 힘든 승부를 만든다"
- 투구 패턴도 다양했는데.
"박동원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다보니 경기를 하면서도 어떤 공이 좋은지 서로 잘 안다. 초반에 직구를 많이 썼고 다양한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다"
- 5차전까지 간다면 등판이 유력한데.
"만약 5차전에서도 나온다면 오늘처럼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가는데 노력하겠다"
- LG전에 매우 강한데 그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나.
"LG 상대로 많이 던져봤고 몇 년 동안 정성훈, 박용택, 오지환 등 같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게 이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상대를 많이 할수록 자신감이 붙는 편이다. LG전에서는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으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는 넥센에서 던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나를 받아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져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왔고 이번에는 우승을 하고 싶다"
[넥센 밴헤켄이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