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금토일, 안방극장 매료시킨 송윤아의 두 얼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송윤아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 팬들을 사로잡았다.

송윤아는 tvN 'THE K2'의 최유진 역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최유진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다. 대권 주자의 아내이자 JB그룹 가문의 맏딸로,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눈 깜짝 하지 않고 어떠한 짓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송윤아는 이런 최유진을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소름끼치게 연기해내며 'THE K2'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일요일인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송윤아는 채 1분도 안 되는 분량임에도 강한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송윤아는 극 중 윤세정(손여은)과 강성민(이상엽)이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는 인물인 송교수로 특별 출연했다.

'즐거운 나의 집'의 송윤아는 'THE K2' 속 짙고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가볍고 발랄한 모습으로 청량감을 안겼다. 그가 등장한 잠깐의 시간이 무겁게 가라앉은 '즐거운 나의 집'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정도로 상큼한 모습이었다.

전혀 극과 극의 인물이었지만 송윤아는 각 작품 속에서 또 다른 인물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역할을 탁월히 연기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 인물로 활약해 온 송윤아의 연기 내공이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했다.

[배우 송윤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THE K2'·KBS 2TV 드라마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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